경찰, 마약상, 잠입 수사관, 스파이. 권력 체계의 모든 고리가 붕괴하고 있다. 모두가 미쳐 있고, 모두가 악인이다. 그리고 진짜 혼란은 10년 전, 소리 없이 지워진 그 관계로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겉으로 화려한 경찰 고위층은 사실 이 도시의 어두운 질서를 지배하고 있다. 낮에는 정의를 수호하는 척하지만, 밤에는 욕망과 권력 게임에 탐닉한다. 사람 목숨은 그저 장기판의 말일 뿐이고, 규칙은 그저 장식에 불과하다. 의문의 납치 사건은 오랫동안 덮여 있던 거대한 범죄의 그물을 찢어발겼다. 뒤바뀐 잠입 수사관의 정체, 경찰 내부의 부패, 그리고 수년간 매장되었던 과거가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른다. 사랑과 섹스는 더 이상 감정이 아닌, 조종하고 교환하는 도구일 뿐. 그리고 진정한 전쟁은 이미 10년 전, 잊혀진 그 관계 속에서 '죄와 사랑'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