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재초 연간, 도성 외곽 교장에 쓰러져 있던 통천부도의 잔해가 하룻밤 사이에 부활하는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밤하늘을 밝히며 나타난 한 마리의 화룡이 화염구를 내뿜어 교장을 초토화시켰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다. 뒤이어 통천부도마저 거센 불길에 휩싸여 재로 변해버린다. 이때 성 밖에서는 이민족의 사술을 부리는 귀도 무리가 나타나, "무측천이 거대 불상을 본받아 스스로 불속에 몸을 던져야만 천하의 재앙을 막을 수 있다"며 소란을 피운다. 성 안팎이 흉흉한 민심으로 술렁이자, 적인걸은 황명을 받들어 사건 조사에 착수한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과거 악연이 있던 대리사 소경 배동승과 마주치게 되고,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공조를 시작한다. 외세의 침입과 동료의 불신이라는 사면초가 속에서, 적인걸은 배수진을 치고 반드시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기로 결심하는데....